어느 봄날이다. 흩날리는 벚꽃잎을 감상할 여유도 없이 자그마한 노트북을 앞에 두고 열심히 자판을 두드려 본다. 이미 한참도 전에 시켜놓은 초콜릿 쉐이크는 어느새 빈 잔만 남겨두고 사라져있다. 아직은 조금 쌀쌀한 날씨라 속이 아릿하지만, 역시 차갑고 달콤한 음료는 정신을 맑게 해 준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글을 쓰지 않은지도 꽤 되었다. 너무 무뎌진것은 아닐런지 잠깐 고민해보다, 그래도 역시 이전에 가졌던 장황하던 글버릇 보단 조금은 심심해 보여도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가는게 좋지 싶다고 혼자 위안해본다.
어느새 해는 기울어 석양이 얼굴을 가린다. 눈을 비추는 저녁놀 사이로 조용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나를 찾고 있었다.
"P씨, 맞으시오?"
어두워지는 하늘 아래, 그의 두 눈동자는 가늘게 빛나고 있었다.
어느새 해는 기울어 석양이 얼굴을 가린다. 눈을 비추는 저녁놀 사이로 조용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나를 찾고 있었다.
"P씨, 맞으시오?"
어두워지는 하늘 아래, 그의 두 눈동자는 가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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